도서명 : 잔치 / 출판사 : 잔치 / 카테고리 : 잡지 

신촌 新村

‘새로운’ 마을이라는 그 뜻에 걸맞게 신촌은 늘 새로움이 넘치는 공간입니다. 금세 사라지고생겨나는 장소들, 해마다 쏟아져 들어오는 청춘들.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문화와 예술이 빠르게 흘러가는 이곳은 하나의 거대한 강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. 빠른 유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, 이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은 수많은 작은 물방울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 작고 물방울들이 제각기 움직이고 부딪히고 깨지며 흐름을 만들어냅니다.

2014년부터 신촌을 기록 해온 신촌 문화 예술 웹 매거진 ‘잔치’는 작은 물방울들의 짧고 치열한 순간을 담았습니다. 신촌의 시간은 과거부터 현재, 미래까지 하염없이 흘러가지만, 이곳을 경유하는 우리들의 시간은 한정적입니다. 그 찰나의 이야기를 포착하기 위해 잔치는 연속적인 이곳의 일상을 24시간으로 나타냈습니다. 그리고 또다시 시간을 토막 내 신촌의 어느 시점과 그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과 그 공간, 그리고 문화를 글로 엮어내었습니다.